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마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짙었으나 3대지수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FOMC 결과 앞두고 3대지수 소폭 상승세로 거래 마쳐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3.91포인트(0.38%) 오른 3만3052.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98포인트(0.65%) 오른 4193.8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1.76포인트(0.48%) 오른 1만285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에는 상승세로 마쳤으나, 10월 한 달간 3대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1.4%를 기록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2%, 2.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 정례회의 결과에 관심을 집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6.7%로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으며,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 역시 68.9%로 보고 있다.
사실상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져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 지 관건이다.
1일에는 FOMC 결과와 함께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 또한 발표되는데, 이 역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짙게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펼쳤고 이로 인해 비용 부담이 상승한 만큼 중장기물 발행 규모가 줄어들 수 있으나,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결과에 따라 미 국채금리가 움직이고, 이것이 주식시장의 상방 혹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렸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2.6% 올라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을 기록, 전월(104.3)대비 하락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100)는 상회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0%)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4.3% 상승해 전분기(4.5%)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다.
전일 파나소닉이 일본내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한 테슬라는 이날 1% 이상 반등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내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1% 오른 4061.12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9% 오른 6885.6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1만4810.34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내린 7321.7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9달러(1.57%) 내린 배럴당 81.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이것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럽 및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것이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집계,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및 전월치(50.2)를 하회했다.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은 마이너스(-)0.1%를 기록해 유럽의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2.9%로 잠정 집계돼 전월(4.3%)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6% 내린 온스당 199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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