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4.7~5.6% 성장 전망···내년초 단기침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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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GDP, 4.7~5.6% 성장 전망···내년초 단기침체 예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0.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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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3분기 GDP 증가율을 4% 이상, 일각에서 5%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 가까이 증가하며 견조하게 성장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많은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3분기 GDP 증가율을 4% 이상, 일각에서 5%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4.7% 증가이고 S&P글로벌은 5.6%,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5.4% 증가를 예상했다.

매체는 미국 GDP가 5%를 넘은 것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단 한 번밖에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률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이후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3분기 GDP가 이례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경제 성장엔진의 두 축인 소비와 지출이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으로, 이는 고용시장이 탄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실업률은 4%대를 등락하고 있어 일하기를 원하는 노동자들은 다 일자리를 가졌고 기존처럼 여행과 레저 활동 등에 소비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S&P글로벌은 3분기 GDP에서 소비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가량으로 추정했다.

조 바이든 미정부가 친환경 에너지와 제조업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리쇼어링)를 지지하며 많은 보조금을 주는 점도 기업들이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 꼽혔다. 3분기 GDP에서 정부 보조금의 영향은 약 0.6%P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미국 무역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점과 재고의 소폭 증가 역시 GDP를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GDP가 견조하게 나오더라도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GDP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초 경기침체가 올 것이란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고 있으며,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가계 소비가 4분기부터는 많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S&P글로벌은 4분기 미 GDP가 1.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TS롬바드의 스티브 블리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008~2009년처럼 대형 이벤트까지는 오지 않겠지만 여전히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도 내년 초 미국 경제가 단기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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