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소비감소·단백질 열풍에 신성장동력으로 각광
하이뮨·셀렉스 주도…신제품 경쟁도 치열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저출산으로 1인당 우유 소비량이 감소한 한편 헬스플레저의 영향으로 단백질 제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업계가 성인용 단백질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섰다. 일동후디스 하이뮨과 매일유업 셀렉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매일유업, 남양유업, 서울우유 등 기업들도 각종 단백질 파우더, 음료 등을 통해 관련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8년 800억원이었던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22년 4000억 규모로 5년 새 5배 가량 성장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출시 3년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달성했다.
하이뮨은 출시 첫 해부터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고, 이듬해에는 누적 매출액 1300억 원을 달성하며 단백질 시장 1위에 안착했다. 지난해에는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현재 10월 기준 누적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하이뮨은 일동후디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소화흡수가 잘되는 산양유단백 등 차별화된 성분과 프락토올리고당 포함 10가지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하는 등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한몫했다.
판매 채널 확대 역시 매출 성과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출시 초기에는 홈쇼핑에 집중했으나, 이커머스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타겟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 일동후디스는 공식 하이뮨몰, 온라인 마켓, 라이브 커머스까지 유통 채널을 지속해서 확대하는가 하면 체험단 운영, 댓글 이벤트 등 수시로 소비자 대상 SNS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일동후디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가 있는 곳에 항상 일동후디스와 하이뮨이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뮨은 중장년층 대상의 하이뮨 캔 제품 외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밀크', 체지방 조절을 원하는 여성을 위한 '&(앤)바디', 헬스 매니아 남성을 위한 '프로 액티브', 간편히 마실 수 있는 '하이뮨 음료' 및 '하이뮨 액티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하이뮨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한편 일동후디스는 오는 연말에는 춘천 제3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이뮨 단백질 음료 등 음료 제품군을 집중 생산할 예정이다.
일동후디스 하이뮨과 함께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매일유업 셀렉스는 지난 2018년 론칭되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31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 '매일헬스뉴트리션'을 출범시켰다.
현재 셀렉스는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 셀렉스 프로핏, 코어 프로틴 음료, 프로틴 바,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 면역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월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을 론칭하고 각 연령대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왔다. 최초 브랜드 론칭에 MZ세대의 운동 열풍에 맞춰 100% 완전 단백질 콘셉트로 만든 RTD(Ready to Drink) 음료 ‘테이크핏 맥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1월에는 시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테이크핏 케어’를 출시했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이날 신제품 '테이크핏 맥스 호박고구마맛'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테이크핏 맥스와 동일하게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완전단백질을 21g 고함량으로 담았다. 또 동식물성 균형 단백질과 근육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 BCAA 4300㎎을 맞춤 설계해 차별화된 성분의 강점을 더했다. 1팩 음용 시 하루 권장량 38% 수준의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6월 고함량 단백질 흰우유인 신제품 ‘프로틴 우유’를 내놓은데 이어 이달 우유단백질 신제품 프로틴에너지 2종(초코∙커피)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 프로틴에너지 2종은 우유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진한 우유단백질 21g을 함유했고, 근육 합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3종인 BCAA 4300mg과 타우린 500mg, 아르기닌 1000mg을 별도 첨가하며 에너지 충전에도 심혈을 기울인 단백질 제품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 B군 7종을 담아 균형 잡힌 영양 설계에 맞췄고, 0Kcal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 부담감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건강, 체력 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프로틴우유를 시작으로 이번 프로틴에너지 초코, 프로틴에너지 커피 역시 단백질 및ㅈ 다양한 성분을 강화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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