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대규모 매도세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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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 대규모 매도세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0.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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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국채금리가 매우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주식 밸류에이션이 비싸며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국채금리가 매우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주식 밸류에이션이 비싸며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미 주식시장의 대규모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국채금리가 매우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주식 밸류에이션이 비싸며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지금보다 1% 낮은 4,200으로 제시했다. 이어 "연초보다 시장 역풍은 더 강해졌고 순풍 요인들은 더욱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따른 부정적 영향들이 시차를 두고 발생할 것"이라며 "아직 부정적 영향들이 다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대출 연체율과 기업 부도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경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개월간 30% 가까이 상승한 유가 역시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 시장 상황이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7~2008년과 같지 않지만 유사한 점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공포를 측정하는 'CNN 공포&탐욕지수'가 지난주 '극도의 공포'에 진입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린 점이 2008년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시장 심리 지표인 'AAII 주간 투자자심리 설문조사'에서도 역시 강세장을 예상하는 이들의 수가 지난 한 달간 하락하며 장기 평균 밑으로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한 가지 놀라운 점은 2007년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투자자들이 지금과 똑같이 연준의 금리 동결과 견조한 소비, 소프트랜딩(연착륙), 강한 고용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역풍 요인들이 확실하게 사라지지 않는 이상 지수 전망치를 가까운 시일 내에 상향 조정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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