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외국인 수급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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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외국인 수급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04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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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국채금리 급등세에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원화 약세 및 외국인 증시 이탈 가능성에 유의해야
4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의 급등 속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긴 연휴 이후 개장하는 국내증시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8%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또한 연휴간 달러 강세에 연동되며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상대적 원화 약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외국인의 증시 이탈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금리 정점 통과 전까지는 할인율과 환율 부담으로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것으로 전해진 점도 주식시장에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3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하원 의장 해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2024 회계연도 임시 예산안을 합의시킨 것에 대한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예산안 합의 관련해 새로운 진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증시의 하락세가 컸던 가운데 오히려 밸류에이션 상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이 높아졌다"며 "실적시즌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동성 확대시 수출지표 상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0.97포인트(1.29%) 내린 3만300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94포인트(1.37%) 내린 4229.45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1달러(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3거래일간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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