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했던 9월 미국 증시를 설명하는 네가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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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했던 9월 미국 증시를 설명하는 네가지 수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9.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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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9월은 유난히 어려운 시기가 많았다면서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국 증시에서 9월은 유난히 어려운 시기가 많았다면서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올해 9월 유난히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며 6%, 4.6%,14년, 7 등 네 개의 수치로 요약·정리됐다. 

 미국 증시에서 9월은 유난히 어려운 시기가 많았다면서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면서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는 나스닥 월간 낙폭

배런스는 우선 '6%'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6%는 나스닥종합지수의 전날 종가 기준 월간 낙폭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후 최악의 두 달간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다우존수 30 산업지수도 9월에 약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이 유독 큰 충격을 받았다. 대형 기술주 주가들이 워낙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탓으로 풀이됐다. S&P의 정보기술지수도 이번 달에 7% 이상 하락해 최악의 성과를 낸 부문 중 하나로 지목됐다.

'4.6%'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다음으로 4.6%가 제시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번달 들어 찍었던 최고 수준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0일 동안 미국채 2년 수익률 상승폭에 비해 약 2배 가량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강화에 따른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 상승은 고성장 기술주의 주가 타격과 맞물려 진행된 것으로 풀이됐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정점에 대한 전망치를 크게 바꾸지 않았지만 인하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축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인플레이션 헤지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14년'만에 최고

인플레이션 헤지가 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이른바 실질 수익률이 14년만에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뉴욕증시의 약세를 설명하는 지표로 지목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미국채 10년물 물가채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고착화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S&P 500,10년 중 7년은 10월에 올라

마지막으로 7이라는 수치가 제시됐다. 배런스는 7은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S&P 500 기준으로 지난 10년 중 7년 동안 10월에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9월은 미 증시에 좋지 않은 시절이라면 그 다음 달에는 상황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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