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포트]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교민단체, 한국 선수 ·응원단 맞이 '역대급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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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교민단체, 한국 선수 ·응원단 맞이 '역대급 지원' 나서
  • 항저우=박신희 특파원
  • 승인 2023.09.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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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지원단, 민관합동지원단 등 본격적인 선수단 지원 나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가이드 북’ 제작 배포 
응원에 필요한 물품, 차량 협력, 통역, 숙박, 교통편까지 꼼꼼한 지원 

[항저우=박신희 특파원]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이 속속 항저우에 도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 선수단 도착에 맞춰 한국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줄 재중 민관 단체들의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 대표단 본진 100여 명이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각 종목 경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중국으로 향하는 한국 선수단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39개 종목에 걸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지난 20일 본진이 도착한 항저우 샤오산 공항에는 김영준 총영사를 비롯해 정희천 항저우아시안게임 민관합동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창현 항저우 한인회회장 등 현지 한인사회 인사들이 함께 최윤 선수단장을 비롯한 한국대표팀 본진을 맞았다.  

이날 환영식에서 최윤 단장은 "많은 분의 응원과 환영 속에 항저우에 도착했다"며 "대회에 출전하는 1140명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자신만의 스토리도 있다. 국민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대한민국을 외쳐주셨으면 좋겠다”며 재중 교민들의 힘찬 응원을 당부했다.

김영준 총영사가 항저우 샤오산(萧山) 공항에서 지난 20일 최윤 선수단장을 비롯한 한국대표팀 본진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출처=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김영준 총영사가 항저우 샤오산(萧山) 공항에서 지난 20일 최윤 선수단장을 비롯한 한국대표팀 본진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이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 지역에는 지난달 15일에 중국 한국상회한국인회 화동연합회와 항주한인회가 ‘제19회 항주 아시안게임 중국 화동 교민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지원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5일에는 상해총영사관에서 상해 총영사, 화동연합회 회장과 임원, 중국 각 지역 한인회장,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민관합동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위한 지원을 다짐했다.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지원에 나선 민관합동지원단은 항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가이드 북’을 제작하여 한국의 각 기관 및 협회, 중국 전 지역 한인회, 항저우 교민들에게 배포했다.

또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각종 협회와 단체에서 들어오는 요청을 지원하고 아시안게임 응원을 위한 단체입장권 구입단체도 승인을 받아 각 지역 교민들이 좀 더 편하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교민들의 응원에 필요한 응원 물품, 차량도 협력하고 있다. 

중국화동교민들이 아시안게임 선수단 응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사진제공=항저우한인회
중국화동교민들이 아시안게임 선수단 응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사진제공=항저우한인회

김창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교민지원단 총괄은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경기 종목별 협회, 방송언론사 등 한국에서 많은 연락이 항주한인회로 접수되어 통역, 숙박, 이동 교통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희천 교민지원단 단장은 “많은 기업인과 교민, 유학생이 경기 관람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경기가 열리는 절강성 항주, 닝보, 소흥, 가흥, 온주, 이우 등 주요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회들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이 우리나라 및 중국 연휴와 겹쳐 많은 한국 국민들이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국민의 현지 안전 지원을 위한 임시사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항저우 임시사무소는 현지 방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 홍보 및 사건사고 발생시 조력을 제공하며 현지 관계 당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국민과 관련된 안전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위기 상황에 적극 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민관 협력속에 한국에서 온 응원단과 재중 교민들이 함께 우리 선수들이 활약하는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재중 교민들은 지난 19일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축구 경기에서 9대0의 완승의 기운을 앞으로 계속 이어가 종합 순위 3위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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