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레이다] 진격의 포스코홀딩스, 주가 60만원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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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레이다] 진격의 포스코홀딩스, 주가 60만원 회복할까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9.17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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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58만4000원에 장 마감
포스코스틸리온 상한가 기록…우크라이나 기대감 작용
7월 말 이후로 주가 조정 받았으나 호재 이어져
그룹 시총 하루만에 3조9851억원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포스코그룹에 속한 상장사들이 잇단 호재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주사인 POSCO홀딩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주가가 연고점인 65만8000원을 찍은 만큼 다시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스코홀딩스는 전일 대비 5.61% 오른 5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격 제한폭(29.98%)만큼 상승한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상한가에 이어 포스코엠텍(8.08%), 포스코인터내셔널(3.38%), 포스코DX(2.02%), 포스코퓨처엠(1.74%)도 일제히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난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3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 49만7500원→55만1000원→64만2000원으로 급격히 뛰었다. 이후 7월 25일 65만8000원까지 올라갔다가 8~9월 상대적인 주가 부진을 겪었다.

또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지난 7월 26일을 정점으로 40% 내외의 조정을 받았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난 7월 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올랐다가 조정에 들어간 이후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그러나 최근 그룹의 계열사가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와 미국 내 암모니아 생산 추진, 캐나다 양극재 공장 내 스마트팩토리 기술 적용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는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총리, 재건부총리 등을 면담했다. 해당 대표단 중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속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 곡물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 재건사업이 시작될 경우 식량과 인프라에 걸친 광범위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약 30조원 규모의 철강재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이날 상한가를 찍었다. 

미국 내 암모니아 생산 추진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포스코홀딩스는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에서 씨에프인더스트리즈와 미국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협약 조건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담당인 포스코DX는 포스코퓨처엠과 GM의 합작사(JV)인 캐나다 퀘백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 1차 공장과 약 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가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얼티엄캠 1차 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으로, 생산량은 연간 3만톤 규모에 달한다. 2차 공장도 2026년까지 건설 예정이다. 

이날 호재가 이어지면서 포스코그룹주의 시가총액은 105조2454억원을 기록했다. 전날(101조2603억원) 대비 하루만에 3조9851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만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2958억원 순매수했다. 포스코퓨처엠(1216억원), 포스코DX(824억원)도 쓸어담았다. 외국인의 경우 같은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712억원)을 담았다.

특히 외국인들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집중한 것은 그만큼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50.1%),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생산과 저장, 발전을 아우르는 LNG사업 통합 시너지와 친환경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에너지, 소재, 애그리-바이오(Agri-Bio) 등 3대 핵심 산업 중심의 성장 계획을 세웠다"며 "중장기적으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밸류체인과 2050 탄소중립 비전에서 주요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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