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야심작 '마법클' 먹어보니…"빵의 치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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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야심작 '마법클' 먹어보니…"빵의 치킨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8.04 15: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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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뉴 '마법클' 출시…그룹 R&D센터 개소 후 첫 치킨
1020세대 겨냥, '마늘빵'맛 구현
bhc치킨 효자 '뿌링클' 아성에 도전
bhc치킨 신메뉴 '마법클'. 사진=김솔아 기자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기존 마늘을 주원료로 한 치킨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전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겠습니다."

bhc치킨이 마늘 버터 후레이크를 활용한 신메뉴 '마법클'(Magickle)을 선보였다. 마법클은 올해 bhc그룹이 오픈한 통합 R&D센터 내 bhc치킨 랩에서 개발됐다. 치킨의 주요 타겟인 10대와 20대가 치킨만큼 빵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빵을 치킨화'한 점이 마법클의 가장 큰 특징이다. bhc는 마법클을 대표 메뉴 '뿌링클'처럼 국민 치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마법클을 구성하는 요소는 마늘, 버터, 후레이크다. 치킨을 튀긴 후 마법클 소스를 버무리고, 여기에 마법클 후레이크를 한번 더 뿌려 만들어진다. 마법클 소스는 마늘과 조청, 버터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며, 곱게 다진 마늘과 빵가루를 함께 볶아낸 것이 마법클 후레이크다.

3일 서울 강남구 bhc치킨 삼성점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맛본 마법클에서는 '마늘빵'의 익숙한 풍미가 느껴졌다. 비교적 얇은 튀김옷 위에 마법클 후레이크가 가득 붙어있어 바삭하기보다는 폭신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치즈 시즈닝이 뿌려진 뿌링클보다는 덜 자극적이었으나 단 맛과 버터맛이 강했다. 달콤한 치킨과 매운 떡볶이 등을 함께 먹는 10대와 20대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석동 bhc치킨 메뉴개발1팀 부장은 "치킨을 참지 못하는 것만큼 빵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10~20대 소비자들의 특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코 끝을 자극하는 빵집의 향, 그중 마늘빵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치킨에 마늘빵의 느낌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마늘빵의 가장 맛있는 부분인 바삭한 겉면을 구현하기 위해 직화솥에서 볶아낸 마법클 후레이크를 고안해냈다. 

'마법클'이라는 이름은 전에 없던 새로운 '마법'같은 맛과 마늘, 버터, 크런키한 식감을 조합해 만들었다. 실제 소비자 관능평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특징이 후레이크가 주는 바삭함이었으며, 마늘이 주원료 중 하나지만 마늘과 버터가 잘 어우러져 특정 재료에 대한 강조가 필요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소에서 개발된 마법클은 본격 출시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소비자 평가단의 관능평가를 거쳐서 최종 탄생됐다. 평가는 그룹 통합 연구소에서 진행했으며 평가단은 치킨의 주요 소비 연령대인 10~20대로 무작위 선정됐다. 평가단은 마법클 맛에 대한 평가와 함께 치킨 구입 시기 및 방법, 선호하는 부위 등에 향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질문들에도 답했다. 

제품 전반의 맛에 대한 만족도 평가에서 평가단의 9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정 비율은 0%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후레이크와의 조화는 10점 만점 기준 9점, 구매의향에 대해서는 평가단의 80%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구매 의향의 허들은 약 60% 정도로 이를 상회하는 수치다. 

bhc치킨 '뿌링클' 제품 이미지. 사진=bhc
bhc치킨 '뿌링클' 제품 이미지. 사진=bhc

업계는 마법클이 뿌링클만큼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출시된 뿌링클은 10~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 몰이에 성공하며 출시 6년만에 5200만개가 판매된 '메가 히트' 상품이다. 2014년 약 1000억원이었던 bhc치킨 매출은 뿌링클의 흥행에 힘입어 2년 만에 2배로 늘었다. 2013년 7월 BBQ와 갈라서 독자경영을 시작한 bhc치킨을 업계 선두로 만든 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지난해 bhc치킨은 매출 5000억원을 넘기며 치킨업계 매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독자경영 당시 bhc치킨은 전국 가맹점을 방문하며 매년 2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일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매년 2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마법클은 올해 두 번째 신메뉴다.

그간 bhc는 2015년 맛초킹, 2019년 골드킹 등 이색 신메뉴를 선보였고 각 메뉴들은 인기를 끌었지만 뿌링클의 아성을 깨지는 못했다. 마법클은 bhc그룹의 통합 R&D센터 개소 이후 탄생한 첫 번째 치킨 메뉴인 만큼, 향후 bhc치킨을 이끌어갈 메가 스테디셀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실제 출시 후에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충분히 뿌링클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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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소리 2023-08-14 18:48:59
다 맛없다고 난리인데 무은 자신감이야 ㅋㅋㅋㅋ

마법클 노맛 2023-08-14 08:48:19
그냥 맛없음. 호기심에 한번 먹지만 2번 안먹음. 마늘맛나는 알싸한 달달함도 아니고 그냥 쌀강정이나 어리를 치킨에 뿌린맛남 어디가 마늘인지 잘 모르겠음

2023-08-13 22:52:54
처음 포장 깔때 마늘빵 냄새(인공?인가 찐한냄새인가 때문에 별로) 많이나서 별로겠거니 했는데 먹으니까 마늘빵맛 안나고 나름 괜찮았음. 물론 맛쵸킹이나 뿌링클이 더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