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 신고가 행진...AI 훈풍에 고금리 우려 모두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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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신고가 행진...AI 훈풍에 고금리 우려 모두 지웠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16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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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인상기 주가 하락분 모두 만회
고평가 논란에도 월가 목표주가 상향조정 잇따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과 MS는 올 들어 각각 40%대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해 빅테크를 강타했던 강도높은 금리인상에 따른 손실분을 모두 만회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이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신고가 새로 쓴 MS, "AI 훈풍 최대 수혜주"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MS는 전일대비 3.2% 상승한 348.10달러로 거래를 마감, 이전 최고치인 지난 2021년 11월의 343.11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올해 들어서만 MS 주가는 4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8006억달러를 추가했다. 

MS를 비롯한 빅테크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강도높은 금리 인상 행진이 이어지면서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11월 고점을 찍은 후 2022년 말까지 MS의 주식은 약 35%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MS는 지난해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로,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초인 1월에는 오픈AI에 추가로 100억달러를 투자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CNBC는 "MS는 챗GPT 등의 부상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케빈 스콧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가진 공개 토론에서 "차세대 AI 사업은 MS 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해 1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CTO 역시 "그것은 정말로 매우 일반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ARR(연간반복매출) 100억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후드 CFO는 "2023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 전망과 관련해 "애저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이 고정 환율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6~27% 성장할 것"이라며 "그 중 1%포인트는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점 또한 MS를 비롯한 빅테크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배런즈는 "지난해의 금리 상승이 미래 수익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빅테크에는 악재가 됐지만, 이제 모든 것이 MS의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점도 MS에 대한 낙관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MS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JP모건은 MS의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는 "MS가 AI에서만 100억달러로 빠르게 성장하는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은 MS의 목표주가를 기존 340달러에서 360달러로 높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MS를 커버하는 51명의 분석가 중 43명은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7명은 보유, 1명은 매도 의견을 내고 있다. 

6월 이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이들은 11명에 달한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45.49달러다. 

애플도 신고가...고평가 논란에도 "일리있는 상승세"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역시 나란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15일 애플은 전일대비 1.12% 오른 186.01달러에 거래를 마쳐며 지난 13일 새로 쓴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애플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48%에 달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PER은 29배 수준으로, S&P500 평균보다 약 5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고평가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배런즈는 "기술주식이 긍정적일 때 이같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며 "모든 것들을 고려할 때 애플에 대한 가치평가는 실제로도 일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주당순이익이 2024년부터 3년간 연평균 9.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은 2026년까지 연 7%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애플은 2025년까지 시가총액이 4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의 성장 잠재력은 궁극적으로 애플 생태계의 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애플 기기를 소유하고 있고, 회사가 출시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이미 시장을 형성해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웨드부시증권은 이를 감안해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205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의 풍부한 현금 또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된다. 

배런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금보다 부채가 많아 주식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만 애플은 1660억달러의 풍부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이익이 증가하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이 증가해 주가를 지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MS 헤드셋 '비전 프로'와 관련해서는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틀리풀은 "애플의 헤드셋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그다지 열광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이 장치는 2024년 초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애플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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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6-19 08: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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