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美 FOMC 주목...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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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美 FOMC 주목...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1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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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 미칠 듯
9일 순매수 재개한 외국인 투자자 긍정적
이번주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매도로 돌아서는 듯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대규모 매수세를 재개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 2600선 돌파에 성공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에도 1.52%의 상승률을 더하며 2641.16으로 한 주간의 흐름을 마무리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1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1조48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주 초반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한 후 9일에는 4760억원 매수세를 보인 끝에 주간 기준으로는 27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번주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5월 물가 상승률이 다소 안정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5월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4.13%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월(4.9%)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특히 6월 CPI 상승률은 3.27%로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헤드라인 물가는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이 매우 더디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기는 하지만 5월 수치가 예상대로 발표된다면 근원 물가 상승률은 기준금리 상단(5.25%)보다는 낮아지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같은 점에서 하반기에 실제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70%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으며,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약 30%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후 금리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5월 CPI와 FOMC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통화정책 내용에 따라 주가가 일부 속도 조절의 가능성은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를 재개한 점과 관련해 이번주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9일 47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직전 3거래일간 순매도한 4490억원과 비슷한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점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증시에 주는 하방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며, 14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된다. 

15일에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고,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이날 중국의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또한 발표되며,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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