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전망...동시만기일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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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전망...동시만기일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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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1.3% 하락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따른 외국인 및 기관 수급 변동성 확대 전망
8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지난 밤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예상 밖 금리인상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다소 높아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1%대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AI 모멘텀으로 상승했던 미 기술주들의 하락이 뚜렷하게 관찰되면서 국내에서도 반도체주 중심의 약세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다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해 개별 섹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은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인 만큼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장 후반 및 장 마감 전 동시호가 시간대에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중국의 수출입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앞서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7.5% 역성장하며 예상치(-1.8%)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6~7월이 2022년 중 가장 높은 수출 금액을 기록했음을 고려하면 6월, 늦으면 7월까지도 수출 증가율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진한 수출 지표가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는 경기에 대한 우려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상충됐다"며 "시장은 이르면 6월 중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대대적인 금리인하보다는 저소득층 지원, 중소기업의 경영난 완화와 고용 안정 및 확대에 힘을 쏟는 등 취약 부문에 대한 핀셋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인상 사이클의 종료가 아닌 일시정지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 또한 존재한다"며 "중국 정부가 대내외 금리차 확대에 대한 부담으로 6월 중 금리인하를 쉽사리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내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들이 위안화 약세 재료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불안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중간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음과, 여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위안화의 추가 약세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1.74포인트(0.27%) 오른 3만3665.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33포인트(0.38%) 내린 4267.5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1.52포인트(1.29%) 내린 1만3104.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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