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어 이날인 7일 캐나다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것이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1%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BOC,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 인상...미 국채금리 급등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1.74포인트(0.27%) 오른 3만3665.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33포인트(0.38%) 내린 4267.5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1.52포인트(1.29%) 내린 1만3104.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지난해 8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부담감 또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BO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BOC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약 석 달 만에 금리를 다시 인상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일 호주중앙은행(RBA) 역시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6월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는 오는 13~14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연준에는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약 66%,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33% 수준을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금리동결 가능성은 80% 수준이었으나 하루만에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는 미 국채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3.8%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 5월26일 이후 최고치다. 이것이 기술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대비 23% 급증,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은 전월에 비해 1.5% 증가했으나 수출이 3.6%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CNBC는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것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8% 내린 4291.9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내린 7624.3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7202.7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0% 내린 1만5960.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9달러(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중국의 원유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가 수요 개선의 의미로 해석되면서 유가에는 상방 압력이 됐다. 

원유 재고가 감소한 점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5만2000배럴 줄어든 4억5920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1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감소했다. 

국제 금값은 1%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6% 내린 온스당 1958.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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