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하는 '카스' Vs 신흥강자 '켈리'…올 여름 맥주시장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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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카스' Vs 신흥강자 '켈리'…올 여름 맥주시장 승자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5.2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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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정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 '카스'
켈리, 역대 최단기간 100만 상자 판매
'카스-한맥' Vs '테라-켈리' 연합작전…올여름 관건
[사진자료3]한맥 TVC
한맥 TV 광고 이미지. 사진=오비맥주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시장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신제품 또는 리뉴얼 제품을 선보인 맥주업계 1·2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올 여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맥주 시장 내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마케팅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4월,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오비맥주의 '카스'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월 가정시장에서 오비맥주와 ‘카스 프레시’는 각각 제조사와 브랜드 판매량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오비맥주 카스 라인업.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 라인업. 사진=오비맥주

4월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가 4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정시장 모든 판매 채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제조사 순위에서도 오비맥주가 대형마트 등 모든 가정채널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53.9%의 점유율로 2위 제조사와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가정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갔다"며 "오비맥주 관계자는 “2분기의 시작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성원 덕분에 오비맥주와 카스가 좋은 성과를 냈다”고 셜명했다.

한맥 VS 켈리…여름 마케팅 총력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자 소비자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리뉴얼을 진행한 '한맥'에, 하이트진로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켈리'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된 한맥은 올해 3월 제품 디자인을 변경하고 거품 지속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통해 부드러움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냈다는 설명이다. 

거품 지속력 강화와 함께 한맥은 '부드러움'을 강점으로 내걸고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먼저 한맥은 신규 광고를 공개하고 ‘부드럽게 부드럽게 달라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캠페인 활동에 돌입했다. 온라인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뮤직플랫폼 멜론(Melon)과 한맥이 협업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부드러운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이어 오프라인 경험을 늘리기 위해 서울에서 가장 꽉 막히고 교통체증이 심각한 도로 위에서 ‘빵빵 하지 말고 부드럽게, 과속 하지 말고 부드럽게’라는 문구를 랩핑한 트럭을 운행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안전운전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티맵(TMAP)’과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이 '부드럽게' 운전하도록 격려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달에는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에 깜짝 등장해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풀도록 돕고, 한맥의 브랜드 경험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 카스의 밀맥주 브랜드 카스 화이트(Cass White)와 함께 오는 5월 2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함께 참여한다. 한맥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새롭게 출시된 생맥주를 선보인다. 더불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한맥 존을 구성한다.

한맥 브랜드 매니저는 “항상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 속 잊고 있던 부드러움을 느끼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켈리 포스터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
켈리 포스터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

한편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4일 출시한 ‘켈리’는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켈리의 판매량은 지난 5월 10일 기준 누적 판매 약 104만 상자로 약 3162만병(330ml 기준)을 판매했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던 테라보다 3일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는 1초에 약 10.2병이 판매된 꼴"이라며 3162만병은 330ml 병 길이로 환산하면 약 7335km로, 한반도에서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최북단 거리까지 닿을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켈리의 판매 속도에 맞춰 4, 5월 출시 초기 생산량을 계획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또 최근 서울, 대구 부산에 약 8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브랜드 체험형 팝업 스토어 ‘켈리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이색 마케팅 활동으로 켈리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동안 켈리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단기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제품의 주 음용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켈리와 테라의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에 대한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으로 쾌조의 출발 성적을 보이고 있다”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켈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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