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비둘기 '파월'에 강세 되돌림···FOMC 의사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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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비둘기 '파월'에 강세 되돌림···FOMC 의사록 주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5.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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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변수에 달러화 가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변수에 달러화 가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달러화 가치는 이번 주(22~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언급을 소화하며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을 나타낼 전망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신용 여건 악화로 정책 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해 6월 금리 동결 기대를 자극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변수에 달러화 가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주말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간 실무 협상이 일시 중단되면서 협상에 대한 낙관은 다소 물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의 시급성에 따라 호주 방문을 취소했다.

지난주 달러 동향

달러화는 주 초반까지 반등세를 나타내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의 비둘기 성향을 확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7.980엔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 주간 1.6% 상승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8060달러로 전주 대비 0.4% 내렸다.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194로 전주 대비 0.5% 올랐다.

지난 주 초만 해도 연준의 예상보다 매파적 메시지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부각됐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득세하며 달러 지수는 지난 18일 103.62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20일 고점인 103.953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 가치는 최근 반등세에 대한 고점 매도가 나타나면서 상단이 다소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언급에 이어 FOMC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입장을 확인할 경우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일본은행(BOJ)의 지속적인 금융 완화 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에 달러화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방정부의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날짜로 언급한 'X-데이트'가 6월 1일로 점차 다가오고 있는 점도 달러화에 상방 요인이다.

이번 주는 오는 25일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를 얻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 미국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26일 예정됐다.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등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미국의 소매업체 노드스트롬, 콜스, 베스트 바이, 달러 트리, 금융사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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