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빅테크 강세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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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빅테크 강세는 긍정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1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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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낙폭은 제한적
미 빅테크와 국내증시 동조 경향 강화
1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두 번째 부채한도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 등을 반영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국내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AI와 로봇 등 기술 혁신 모멘텀과 동시에 긍정적인 실적과 견조한 펀더멘털 등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인 점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 속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중 원·달러 환율 및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 소비 경기 둔화, 부채한도 협상 결렬 등 미국발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개별 종목 장세가 재차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최근 2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당업종에서 이탈한 수급이 대형주 내에서는 반도체, 중형주&소형주 내에서는 엔터 업종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황 턴어라운드, 실적 가시성이 있는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특정 종목이 있음을 감안할 때 해당 업종 내에서도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증시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연초 이후 약 +30~90%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주가 강세로 가격 및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졌지만 안정적인 재무 및 영업 퀄리티나 매크로 환경 변화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한 환경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빅테크 주가는 미 증시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서도 중요하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평균 주가 흐름과 코스피 지수의 주가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동조 경향이 강화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와 주가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빅테크 주가가 견조한 국면에서는 국내증시도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6.46포인트(1.01%) 내린 3만3012.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38포인트(0.64%) 내린 4109.9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16포인트(0.18%) 내린 1만2343.0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5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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