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업시 평균 급여 월 1800달러
베트남 올 1분기 월평균 임금은 약 340달러

[호치민=오피니언뉴스 강태윤 통신원]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노동자 수가 2만3400명을 넘어섰다. 이는 베트남 노동부 산하 해외 노동 센터가 설정한 올해 한국 파견 베트남 노동자 목표치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국 고용노동부와 베트남 노동부간 체결된 고용허가시스템(Employment Permit System, EPS) 프로그램에 따르면, 올 한해 베트남인의 한국 취업은 제조업 분야에서 6344명, 건설업 901명, 농업 841명 및 수산업 4035명 등 총 1만2121명이 목표다.
현재 한국에 파견된 등록된 근로자 수는 2만3412명으로 올 한해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취업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 1만9228명, 건설업 343명, 농업 1283명 및 어업 2558명이다.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베트남 노동자는 한국어 능력시험과 기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우선 한국어 능력시험을 치룬 후, 어학능력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기능시험을 치뤄, 각 업종별 채용목표의 110%가 점수순으로 배정된다.
올해 EP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은 베트남 법에 따른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하며, 한국에서 추방된 적이 없다는 등의 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EPS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에서 일한 노동자들은 계약이 만료되는 즉시 베트남으로 돌아가야 한다.

베트남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베트남은 EPS 프로그램에 따라 11만명 이상의 노동자를 한국에 보냈고, 월 평균 수입은 1800달러다. 이는 베트남의 평균 급여 대비 5.5배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베트남 근로자 월 평균 수입은 790만 베트남동(약 340달러)였다.
한편 베트남 노동부는 올해 3월말 현재 베트남의 하띤(Hà Tĩnh)성, 하이즈엉(Hải Dương)성 및 응애안(Nghệ An)성 내 8개 지역출신들의 한국 취업이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한국에서 파견된 노동자들 약 70여명이 계약만료 후 베트남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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