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절벽…결혼제도 개념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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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절벽…결혼제도 개념 바꿔야
  • 김현민
  • 승인 2018.03.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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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새 절반으로 감소…프랑스처럼 동거부부 출생아, 사생아 대책 세워야

 

▲ /통계청 보도자료

 

연애와 결혼, 출산을 하지 않는 세대를 ‘3포 세대’라는 용어는 고어가 되었고, 취업, 주택구입, 꿈, 희망등 날로 늘어나는 포기 종류를 세다 못해 N포 세대라는 말이 나온지도 오래다.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지, 못하는지, 결혼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가 5.2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를 조혼인율이라고 하는데, 이는 197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통계는 전국 시·구청에 신고한 혼인이혼신고서의 신고내용을 기초로 작성되었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인구는 줄게 된다. 결혼을 하지 않는데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혼 제도의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한다. 프랑스처럼 동거 부부가 아이를 낳을 경우 결혼 부부와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든지, 사생아에 대한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6만4,500건으로 한해전(2016년)보다 1만7,200건 감소했다. 감소 수치는 6.1%에 해당한다. 1974년 25만9,600건의 결혼식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3년 만에 최저치다.

연간 혼인 건수 감소추세는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1996년에 43만건이었던 혼인건수는 1997년 금융위기 이후 30만건대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20만건대로 추락했다. 20여년 사이에 결혼 건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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