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벨 평화상 추진 논란…“북핵 폐기 논의도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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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벨 평화상 추진 논란…“북핵 폐기 논의도 안했는데”
  • 김현민
  • 승인 2018.03.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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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바람직스럽지 않는일”…김진태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북한 핵이 폐기된양 문재인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에 추천하는 움직임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가 이런 움직임에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어느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꾸린다고 한다”면서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다. 가야할 길이 멀다.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할 때다.”며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라면서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 온 국민의 마음이 오롯이 한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민국직능포럼이라는 단체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노벨 평화상 추진위원회 결성 소식을 알리면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3자 공동수상도 함께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직능포럼은 이 추진위에 120개 단체가 참가했다고 전했다.

 

▲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한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이건 이상하다 싶어 몇 군데 확인해 보니 역시나 동의도 없이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 북한핵이 폐기되었나?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라면서 “,죽은 노벨이 벌떡 일어날 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하는 모임이 결성 하루만에 여론의 비판으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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