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방문한 LG디스플레이, 적자 1조원…"수주확대로 실적회복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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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방문한 LG디스플레이, 적자 1조원…"수주확대로 실적회복 앞당긴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4.2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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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기 연속 적자···"제품 출하량·매출 감소"
수주형 사업 비중 40%까지 확대
중형 OLED 2024년부터 양산 돌입
LG디스플레이 공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패널 수요 둔화 등 이유로 올 1분기 1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올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TV와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제품 출하와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LCD TV 사업 축소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 순손실은 1조1531억원임 EBITA(상각전 영업손실)은 802억원 손실이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2분기 4883억원, 지난해 3분기 7593억원, 지난해 4분기 8757억원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 1분기 제품 판매별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이 19%,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32%, 차량용 패널이 11%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 탈피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하고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 성장 계획도 강조했다.

또한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중형 OLED 부문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한다. 대형 OLED는 휘도, 소비전력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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