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OTT 관련주 변동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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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OTT 관련주 변동성 대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19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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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보합권 마감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넷플릭스 시간외 거래서 변동성 커 
19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9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엇갈리는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3대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증시 또한 이 영향으로 제한적인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 보합권 마감 속 한국증시 역시 보합권 출발이 전망된다"며 "금일부터 테슬라, ASML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경계 심리 속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감 상존에도 미 증시 약세, 연준 인사들의 덜 시장친화적인 발언 등 미국발 부담 속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가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미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넷플릭스가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는데, 1분기 가입자수가 175만명으로, 시장 컨센서스(230만명)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8%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빠르게 줄이는 등 변동성이 상당히 큰 모습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시간 외 거래에서 폭락 후 급격히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OTT 관련주 등 국내 전반적인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이 강했으나, 이것이 완화되면서 다른 업종들로 매수세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쏠림현상은 역대급으로 몰렸고 이제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쏠림현상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코스피의 상대 강도가 회복되는 경향이 있었음을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쏠림현상의 완화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로, ▲주도주가 무너져 높이를 맞추거나 ▲다른 업종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레벨을 맞추는 것인데, 이번에는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강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이익에 대한 추정치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반등의 강도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있을지 몰라도 방향성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사례를 들 수 있는데, 2차전지와 영업이익률 격차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른 업종들로 온기가 확산되며 쏠림이 완화되는 건전한 쏠림 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55포인트(0.03%) 내린 3만3976.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5포인트(0.09%) 오른 4154.8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1포인트(0.04%) 하락한 1만2153.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3달러(0.04%) 오른 배럴당 8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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