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인트] 변동성 장세 예상...옵션만기일 수급변화 가능성
상태바
[증시포인트] 변동성 장세 예상...옵션만기일 수급변화 가능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13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증시 하락 마감
옵션만기일 따른 외국인 현·선물 수급변화 가능성 
13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등 물가압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등장했으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하반기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증시는 이날 옵션만기일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화 가능성도 있는 만큼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CPI 결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안도감에도 침체를 예상한 FOMC 의사록 부담 등 대외 이벤트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변화 등 대내 이벤트를 소화해가면서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단기 랠리를 전개한 측면이 있는 만큼 증시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가운데 연초 이후 집중적 수급 쏠림 현상이 발생했던 2차전지주들의 경우 미 테슬라(-3.4%), 루시드모터스(-3.9%)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일 2차전지주에서 일정부분 수급 이탈 현상이 나타날 시에는 해당 자금이 자동차, 바이오, 반도체 등 그간 소외되고 있었던 여타 주력 업종으로 유입될 지 여부가 국내증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5월 FOMC가 분위기 반전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하는 미 증시의 올해 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감율은 마이너스(-)6.8%로 지난해 4분기(-4.2%)에서 추가 둔화가 예상된다"며 "상황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밸류에이션의 매력도 크지 않아 보인다"며 "당분간은 어닝과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한 증시의 변동성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 증시의 의미있는 회복 시점은 5월 FOMC 이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윤곽과 이익 사이클 저점이 확인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은 국채금리의 중장기 고점이 되어왔다"며 "최근 나스닥과 대표 기술주들이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1분기 나스닥 지수가 2010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향후 대응에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29포인트(0.11%) 내린 3만3646.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99포인트(0.41%) 내린 4091.95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2.54포인트(0.85%) 내린 1만1929.3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3달러(2.12%) 오른 배럴당 83.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