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수급 개선 여부에 주목...IT주 긍정적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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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수급 개선 여부에 주목...IT주 긍정적 흐름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1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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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시장 여전히 견조..침체 우려 완화
긴축 우려는 코스닥 하방 압력 작용할 듯
10일 국내증시는 약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약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약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 결과 3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23만6000개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3만8000개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것이다.

3월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했는데, 이는 2월(4.6%) 대비 둔화된 것이며,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전월대비로는 직전월(0.2%)에 비해 다소 높은 0.3%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 발표 후 고용 둔화세는 확인됐으나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긴축 우려에 따른 미 금리 급등 및 달러 강세는 한국 증시, 특히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국내증시 전반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주에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 세트업체, 소부장 등 반도체 업종 뿐만 아니라 국내 전반적인 증시의 수급 여건이 개선될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폭등세를 연출했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 또는 바이오 등 여타 소외 업종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날 지 여부도 주중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2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경우 IT주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된다면 시장 금리는 다시 아래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다"며 "특히 코어 물가가 내려가는 게 확인될 경우 시장 금리의 하강 압력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금리의 하락은 결국 성장주 선호도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최근 미국 금리가 반락하는 과정에서 FANG으로 대변되는 성장주의 상승 탄력이 강해졌는데, 해당 주식이 올라가는 환경에서는 국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 업체의 회복세도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미 금리를 비롯한 매크로 환경이 IT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기업측면에서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업종으로 IT를 선택하는게 전술적으로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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