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3월 CPI 및 은행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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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3월 CPI 및 은행 실적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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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CPI 발표 이전까지 관망심리 이어질 수 있어
은행권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을 듯 
이번주 뉴욕증시는 관망심리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관망심리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이어 한 때 과열 우려까지 제기됐던 고용시장에서도 부진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일부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경기에 민감한 성장주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0.63% 상승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 각각 0.10%, 1.10%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관망심리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3월 신규 고용은 23만6000명 증가해 전월(32만6000명)에 비하면 줄었으나 시장의 예상치(23만8000명)에 대체로 부합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3.6%)에서 하락했으며, 3월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2월(4.6%) 대비 둔화된 것이며,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견조한 고용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을 정당화하는 요인이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이 둔화된 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뜻하는 부분이다. 

이는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CPI 발표 이전까지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잎서 지난 달에는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0% 상승한 바 있다. 

CPI를 통해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얻을 경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반면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5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도 있다. 
연준이 5월 금리를 인상할 지, 혹은 동결할 지 여부와는 별개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5월을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강조한 바 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오는 12일 3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단서를 찾으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3월 당시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을 비롯해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던 만큼, 은행권의 실적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기의 마지막인 3월에 대부분의 은행권 이슈가 발생했던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7.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4월 10일

10일에는 3월 고용추세지수와 2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4월 11일

11일에는 3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된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4월 12일

12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실질소득이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4월 13일

13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델타항공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4일 

14일에는 3월 소매판매와 3월 수출입물가지수, 3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2월 기업재고,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블랙록, 씨티그룹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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