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은행권 우려 진정에 상승...나스닥 1만2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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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은행권 우려 진정에 상승...나스닥 1만2000선 회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31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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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3% 올라...S&P500 지수는 0.6%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1.9% 올라...4거래일 중 3거래일 상승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권 우려가 빠르게 완화된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것이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은행권 우려 진정 속 3대지수 일제히 상승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1.43포인트(0.43%) 오른 3만2859.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02포인트(0.57%) 오른 4050.8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24포인트(0.73%) 오른 1만2013.4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소식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국채금리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하게 확산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수준인 3.55%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7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오른 4.1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발 빠른 미 금융당국의 조치로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지 않으면서도, 은행권 이슈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인식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투자자들은 그만큼 은행권 이슈가 안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전 콜리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로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은행과 관련한 우려들이 미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지 불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0.4% 오를 것으로 예상해 직전월(0.6% 상승) 대비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4.7% 오를 것으로 예상, 직전월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으나, 월가에서는 다소 신중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인 아제이 라자드약사는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양면성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쪽으로 예상해 시장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며 "시장은 경기침체가 금리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들의 실적에는 그다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 및 시장 예상치(2.7%)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명 이하로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7000명 증가한 1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9만5000명)를 소폭 상회했으나 여전히 20만명 이하에 머물고 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8% 오른 4285.4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4% 오른 762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06% 오른 7263.3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26% 오른 1만5520.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0달러(1.92%) 오른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최근 4거래일 중 3거래일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6% 오른 온스당 199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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