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탄소발자국 원팀’ 공동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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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탄소발자국 원팀’ 공동구축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3.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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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온실가스 산출 가이드라인 표준 마련
(왼쪽부터)미국선급협회 대런 레스코스키 극동아시아 영업사장, 대우조선해양 우제혁 부사장, 현대중공업 임영호 부사장, 삼성중공업 배진한 부사장이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미국선급협회 대런 레스코스키 극동아시아 영업사장, 대우조선해양 우제혁 부사장, 현대중공업 임영호 부사장, 삼성중공업 배진한 부사장이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국내 조선사들이 국내외 선급과 공동으로 ‘탄소발자국 원팀’을 만든다. 탄소발자국은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HD현대그룹 조선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미국선급협회(ABS), 한국선급(KR)은 탄소발자국을 추적하여 이를 표준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참가기업, 선급들은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스코프 1와 스코프 2이며 제품 생산 과정을 제외한 선박 원자재 생산 과정과 선박 인도 이후의 운항부터 폐선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괄하는 개념이 스코프 3이다..

각 조선사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상호 공유 및 비교, 분석하고 선급의 자문을 거쳐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글로벌 조선사 및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관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성 공시 지침(EU CSR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정보공시 기준 등에서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공동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ABS의 대런 레스코스키 극동아시아 영업사장은 “탄소 배출량을 면밀히 측정, 검증하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데 조선산업 선도 기업들과 선급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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