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美 소비자물가 발표…달러·원 1290~132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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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美 소비자물가 발표…달러·원 1290~1320원 예상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3.1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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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소비자물가 따라 변동성 커져
중국 리오프닝 수요 개선 기대감↑
미 연준 통화긴축 가속화되면 원화 약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이번 주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특히 3월 FOMC를 앞두고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연준의장이 상하원 청문회에서 최종금리 수준이 높을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하회한다면 연준의 긴축 우려는다소 완화될 수 있으나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융시장 내 변동성은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리오프닝 수요 개선 기대감↑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김 연구원은 " 최근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지수의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춘절 영향과 더불어 소비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춘절 연휴를 포함한만큼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는 일단 소비 지표를 중심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투자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소비 개선이 이어질 경우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상승한 1324.2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1329.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뒤 소폭 하락했다.

미 연준 통화긴축 가속화되면 원화 약세↑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한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 대비 6.0% 상승 전망된다"면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유사하며, 1월에 이어 전월비 0.4~0.5%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식품과 에너지 등은 가격 하락이 예상되나 서비스물가 상승이 관건"이라며 "물가와 소비 등 지표가 전월치 및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통화 긴축이 가속화되고 원화 약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환율 변동 예상 범위를 1290~1320원대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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