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소비지표에도 투심 굳건...나스닥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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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소비지표에도 투심 굳건...나스닥 0.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16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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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 소폭 상승...S&P500 지수 0.3%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급증에 하락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더욱 확산됐으나 테슬라 등 일부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견조했다. 

강한 소매지표 소화하며 상승세...나스닥 0.9%↑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78포인트(0.11%) 오른 3만4128.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47포인트(0.28%) 오른 4147.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0.45포인트(0.92%) 오른 1만2070.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소매판매 지표는 견조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1.9%)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11~12월에는 두 달 연속 1%대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식음료(7.2%) 및 자동차·부품(5.9%), 가구(4.4%) 등의 부문에서 소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2.6% 증가, 2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강한 고용과,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그리고 강력한 소비 지표는 연준의 긴축정책 장기화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노동시장의 회복력이 소비자들이 소비를 계속하는 주된 이유"라며 "이러한 상황이 있는 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현재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식 및 채권 시장이 당분간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이전보다는 개선됐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당초 시장은 0.4%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11월과 12월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5.8을 기록,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에 비하면 27.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분기실적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13% 이상 급등했다. 

게임업체인 로블록스는 예상보다 손실이 적었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면서 주가는 26%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가 2.4% 상승한 가운데 리비안(8.5%), 루시드(6.6%) 등 전기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7% 오른 4280.04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5% 오른 7997.8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1% 오른 7300.8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2% 오른 1만5506.3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급증 소식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7달러(0.59%) 내린 배럴당 78.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628만3000배럴 증가한 4억7139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8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재고에는 하루 196만7000배럴의 원유 재고에 대한 상향 조정이 이뤄져 공급이 한 주간 1400만배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1%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7% 내린 온스당 1845.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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