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지표에 혼조세...나스닥은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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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지표에 혼조세...나스닥은 0.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15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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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하락...S&P500은 0.03%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미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됐으나,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S&P500 내리고...나스닥은 0.6% 상승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6.66포인트(0.46%) 내린 3만4089.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6포인트(0.03%) 내린 4136.1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8.36포인트(0.57%) 오른 1만1960.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1월 CPI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1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6.4% 상승해 지난해 12월(6.5% 상승)보다는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6.2% 상승)는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지난해 12월(0.1% 상승)에서 상승폭이 커졌고, 시장 예상치(0.4% 상승)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5.6%올라 시장 예상치(5.5% 상승)를 웃돌았으나 지난해 12월(5.7%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12월과는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8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오른 4.621% 수준이었고, 10년물 국채금는 5bp 가량 오른 3.755%를 기록했다. 6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아 5.022%를 기록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예상도 짙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까지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49.7%로 전월(42.1%)에서 상승했다. 해당 금리는 현 기준 금리 4.50~4.75%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오늘 CPI 발표에서 큰 놀라움은 없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지만, 보통의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상기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현재처럼 타이트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그것이 연착륙을 이끌 수 있지만, 고용시장이 탄력을 잃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언제 발을 뗄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 또한 긴축의 의지를 보여줬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속도는 천천히 내려오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훨씬 더 긴 지속성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25bp씩 올려 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일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고, 그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엔디비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주도적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였다.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는 첫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 21% 급등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도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4238.7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1% 내린 1만538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7835.8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7213.8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8달러(1.35%) 내린 배럴당 79.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부가 올해 전략 비축유(SPR) 2600만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에너지부는 이것이 2015년 예산법과 육상운송정비법(FAST) 의무 조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0% 오른 온스당 186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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