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마이너스통장 금리 8%대 육박…이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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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마이너스통장 금리 8%대 육박…이자 부담↑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2.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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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5대은행 마이너스통장 최저금리 3%대
작년 12월 5대은행 '마통' 평균금리 6%대 후반
저신용자 13%대로 치솟아 법정최고금리(20%) 가까워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지난 1년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됨에 따라 급전이 필요할때 사용되는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금리가 두배 넘게 올랐다.

저신용자의 경우 13% 넘는 금리를 부담해야해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경우 법정최고금리인 20%에 다다를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년전 5대은행 마이너스통장 최저금리 3%대

1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은행의 2021년 12월 취급된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4%대다. 

은행별 평균금리는 NH농협은행 4.04%, 신한은행 4.14%, 우리은행 4.23%, 하나은행 4.38%, KB국민은행 4.52% 순이다.

고신용자로 분류되는 신용등급 1~2등급 최저 금리는 NH농협은행으로 대출금리 3.83%가 적용됐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케이뱅크 5.52%, 카카오뱅크 6.14%였다.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금융채)에 가산금리와 가감조정금리를 감안해 설정된다.

작년 12월 5대은행 '마통' 평균금리 6%대 후반…저신용자 13%대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신용등급별 금리현황. 자료=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신용등급별 금리현황. 자료=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작년 12월에 취급된 5대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6.83%로 집계됐다. 은행별 평균금리는 우리은행 6.65%, 하나은행 6.82%, NH농협은행 6.82%, 신한은행 6.84%, KB국민은행 7.04%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7.78%다. 은행별 평균금리는 토스뱅크 7.22%, 케이뱅크 7.77%, 카카오뱅크 8.36%로 나타났다. 

600점 이하의 저신용자의 경우 신한은행 대출금리가 13.27%로 집계돼 5대은행과 3개의 인터넷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1000~951점에 속하는 고신용자의 경우 8개 은행 중 카카오뱅크 금리(6.13%)로 가장 낮았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자금이 필요한 금융소비자들은 금리가 비싸더라도 은행외에는 빌릴 곳이 없기 때문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면서 "은행들이 적정한 마진을 붙일수는 있지만 과도한 '금리장사'로 이득을 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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