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해운업 시황 악화로 영업손익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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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해운업 시황 악화로 영업손익 악화 전망"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2.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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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비 28.7% 감소한 1573억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팬오션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익을 발표했다.

13일 팬오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하락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도 5.5% 하회한 것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팬오션의 부문별 실적이 각 선종별 시황을 추종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향후 이익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팬오션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672억원(37.3%) 급감한 것은 주력사업인 벌크선 시황 악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팬오션의 벌크선 손익이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BSI)를 한 분기 후행해 반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1억원 줄었고, 탱커선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2억원 늘었다. 

팬오션의 컨테이너선은 주로 동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데, 중국 컨테이너화물 운임지수(CCFI) 한국노선 운임지수는 전분기대비 14.6%, 동남아노선 운임지수는 전분기대비 41.8% 급락했다.

탱커선 운임의 경우 강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항구~울산 노선 기준 대형유조선(VLCC) 운임은 전분기대비 19.2%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팬오션의 향후 영업손익은 해운업 시황 악화를 따라 점차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고 공급망 교란 현상이 거의 사라지면서 실질적인 선박 공급 증가율이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벌크선 시황은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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