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엇갈린 실적 속 혼조 마감...나스닥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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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엇갈린 실적 속 혼조 마감...나스닥 0.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11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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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올라...S&P500 지수는 0.2%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러시아 감산 발표에 상승세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망심리가 뚜렷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기업들의 실적이 서로 엇갈리면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엇갈린 실적에 혼조세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9.39포인트(0.50%) 오른 3만3869.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96포인트(0.22%) 오른 4090.4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46포인트(0.61%) 내린 1만171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17%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41% 내렸다. S&P500 지수는 1.11% 하락했다. 

올해 이후 연준의 피봇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쳐왔으나, 지난주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기대감을 되돌리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달 통화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1월 CPI 지표가 다음주 발표될 예정인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망심리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기 전에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지를 확인시켜 줄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전월(3.9%)에서 반등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3개월 연속 유지됐다. 

반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6.4를 기록, 전월(64.9)에 비해 개선됐다. 이는 13개월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65.1)보다도 높았다. 

기업들의 엇갈리는 실적 또한 주가 혼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차량 공유업체인 리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36% 폭락했다. 익스피디아 역시 부진한 실적에 8% 이상 하락했다. 

반면 페이팔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 속에 3% 이상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58개 기업 중 올해 1분기 부정적인 이익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총 58개사다. 13개사만이 예상을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발표한 어닝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S&P500 기업 들 중 70%가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3년간 평균치는 79%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3% 내린 4197.94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6% 내린 7882.4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2% 내린 7129.7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39% 내린 1만5307.9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하루 5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6달러(2.13%)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오는 3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가량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러시아 하루 원유 생산량은 977만배럴로, 이번 감산 규모는 하루 생산량의 5%에 해당한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1% 내린 온스당 184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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