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할 듯...종목별 차별화된 움직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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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할 듯...종목별 차별화된 움직임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8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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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
미 증시서 반도체주 강세였으나 국내증시는 기대 어려워
2차전지 등 급등 따른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도 열어둬야
8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디스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고,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고용보고서와 같은 지표가 나올 경우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며 다소 매파적 발언을 하기도 했으나, 올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해 2024년에는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연설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받아들였고, 이에 미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증시에서는 테크 및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국내증시에서는 이같은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AI 및 GPT 이슈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4.2%), 엔비디아(5.1%) 등 테크 및 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국내증시에서는 전일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국내 관련주들의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이슈로 인해 전일 장중 급등세를 연출한 2차전지, 엔터 관련주들의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 도달한 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관련된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경기의 개선은 과거와는 달리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리오프닝과 그에 따른 보복 소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에는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것. 

그는 "중국 가계가 쌓아놓은 저축액은 코로나19 이전 추세를 상회하며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저축액은 잠재적 소비 재원으로 향후 소비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배경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 이래로 정체됐던 중국 민간소비의 성장이 오랜만에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는 화장품, 의류, 완구 업종과 호텔, 레저서비스 업종 등 국내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는 1차적인 기대감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상승한 수준이지만 여력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소비와 관련된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5.67포인트(0.78%) 오른 3만4156.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2.92포인트(1.29%) 오른 4164.0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6.34포인트(1.90%) 오른 1만2113.7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3달러(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1월4일 이후 최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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