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업종별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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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업종별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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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히 1%대 강세로 마감
실적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 가능성 높아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고용비용지수가 전월 및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를 시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재차 확산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1%대 강세로 거래를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지난 2거래일간 각각 1.35%, 1.04%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컸던 만큼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 강세는 한국 증시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어닝쇼크로 급락했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중심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으나 FOMC를 앞둔 경계감 속 지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이번주 이후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주가 되돌림 현상이 출현하겠으나 FOMC 경계심리 속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전 발표 예정인 1월 수출 실적도 개별 업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11.3%로 형성돼 전월(-9.6%)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수출 실적 발표 때와 유사하게 전반적인 수출은 부진하더라도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화학 등 주력 업종들의 수출 실적에 따라 관련 종목군들간 주가 탄력이 상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월 한 달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이 8.43%에 달하는 등 랠리를 펼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증시는 상승폭이 컸을 뿐 아니라 전체 종목(우선주, ETP 등은 제외)에서 상승종목 수의 비율이 81%에 달한다"며 "시장 전반에 상승세가 확산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20년간 증시 전체 종목 중 80% 이상이 오른 경우는 이번을 제외하고 총 10회에 불과한데, 그 중 1개월 뒤에도 상승종목 수 비율이 80%를 유지한 경우는 없었다는 것. 사례가 적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 차례 쉬고 다시 회복하는 경향을 보인 점이 확인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단기 전술적인 관점에서 차익실현 욕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1월 증시 전반의 강한반등 과정에서 주가가 덜 올랐거나, 고점 대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거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거나 혹은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이 이에 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각의 기준을 동일 가중으로 백분위 점수를 합산한 결과,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인 유통, 화장품, 호텔·레저 등과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업종인 건강관리, 필수소비, 소프트웨어, 통신 등의 업종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돼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8.95포인트(1.09%) 오른 3만4086.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83포인트(1.46%) 오른 4076.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0.74포인트(1.67%) 오른 1만1584.5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7달러(1.25%) 오른 배럴당 78.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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