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 나란히 물가 안정 위한 '최저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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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이마트, 나란히 물가 안정 위한 '최저가' 행사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1.3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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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대형마트업계가 고물가 시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최저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일부터 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에 대해 최저가 수준의 할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2월 한달 간 1등급 한우를 할인한다. ‘1등급 한우 등심(100g, 냉장)’을 7900원에,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 냉장)’를 각 2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실시간 시세와 관계없이 한 달간 동일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한우 직경매 자격을 갖춘 한우 전문 MD가 한우 시세가 전년 대비 하락한 시점에 등심 20톤, 국거리·불고기 40톤의 물량을 사전 계약했다.

가공식품과 비식품(일상용품)도 2일부터 8일까지 저렴히 선보인다. 소비기한이 넉넉한 상품들을 평소의 5배 수준으로 매입해 자체 대형 물류센터에 저장하며 순차적으로 점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냉동식품, 음료, 씨리얼 등의 가공식품도 인기 품목 위주로 1+1 행사를 준비했다. 냉동식품 대표상품으로는 ‘풀무원 노엣지피자 포테이토&콘(365g)’을 9980원에, ‘마니커 고소한 옥수수 치킨팝콘(500g)’을 8980원에 구매하면 동일 상품 1개를 더 즐길 수 있다. 씨리얼 ‘포스트 그래놀라 카카오호두(510g)’는 8280원에, 웅진 하늘보리, 헛개차, 옥수수수염차(각 1.35L) 등의 음료는 각 2380원에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여러 개씩 쟁여놓고 사용하기 좋은 일상용품들은 2개이상 구매시 개당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제(2.2L)’는 1만 2950원에, ‘버넬 섬유유연제’ 2종과 ‘프릴 주방세제’ 4종은 3950원부터 445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 피지, 아우라 상품은 3만원 이상 구매시 핸드카트를 증정하고, 버넬 섬유유연제와 프릴 주방세제를 포함한 헨켈 그린 상품은 2만 5000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5천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같이 진행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22년부터 강성현 대표를 중심으로 물가안정 TF를 신설하고 생필품 가격을 관리하는 '프라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프라이싱팀은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변경 등을 예측해 판매가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특히 신선·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인 생필품 500여개 품목과 인기 상품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가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더 리미티드 상품 모음. 사진제공=이마트
더 리미티드 상품 모음.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내달 3일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시작한다. '더 리미티드'를 통해 매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 가공, 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1차로 선보이는 상품은 총 48개로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The Limited’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한이마트는 압도적 대량매입, 유통 프로세스 개선, 사전 계약과 신규 산지 개발 등을 통해 이번 행사 상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이번에 준비한 백색란 30구 1판 상품은 판매가 5480원으로 일반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6600원 대비 17% 저렴하다. 백색란을 낳는 어미 닭을 보유한 국내 유일 협력사와 단독 직계약을 진행했으며, 해당 협력사 전체 생산량의 6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또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210g*10입) 상품은 정상가 1만 3480원 대비 약 25%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햇반 1개당 998원인 셈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우리동네 떡볶이 오리지널&치즈 4인분(각 2인분)상품은 판매가 4980원으로 생산 단계에서 불필요한 포장재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기존 대비 50% 가격을 낮췄다. 기존 상품은 2인분 판매가 4980원이었다. 해당 상품은 당초 플라스틱 트레이 형태의 내부 포장재가 존재했으나 여러 번의 테스트 과정을 통해 트레이 없이도 상품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했다.

또 오뚜기 스낵면 10입(박스)를 기존 5입 봉지상품 대비 개당 35% 저렴한 4380원에 준비했다. 낱개로 환산하면 개당 438원이다. 기존에는 5입 봉지 상품만 판매했으나 이번에 처음 10입 박스 상품으로 패키지 형태를 변경하면서 이전 대비 물류 적재와 운반을 단순화하고 매장에서 박스 그대로 손쉽게 진열할 수 있도록 하여 상품 운영 효율을 높였다.

이 밖에도 만전김 30입(봉) 상품을 6880원에 출시하며 이마트는 신규 개발한 네덜란드산 대패 삼겹살 1kg을 9980원에 판매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한 ‘페르소노 논 그라타’ 와인은 현지가 대비 약 33% 가량 저렴한 1만 9800원에 판매한다. 

대패 삼겹살 1kg 9980원 상품은 기존 스페인산이 아닌 신규 개발한 네덜란드산으로 생산했다. 기존 스페인산 1kg 정상가 1만 1980원 대비 2천원이나 저렴하다.

모든 '더 리미티드' 상품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한정 상품이다. 이마트는 3월 31일까지 해당 가격을 유지하며, 2차 상품은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는“이번에 선보이는 더 리미티드 상품은 이마트의 30년 상품 개발 역량을 총 집결하여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만들었다” 며 “고물가시대 매 분기마다 더 리미티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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