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연착륙 기대" VS 전문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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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연착륙 기대" VS 전문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1.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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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브루스카 FAO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에서 "연준은 정책보다 예측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을 달성하기를 원한다"며 "보통은 효과가 없다"고 언급했다. 사진=마켓워치
로버트 브루스카 FAO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에서 "연준은 정책보다 예측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을 달성하기를 원한다"며 "보통은 효과가 없다"고 언급했다. 사진=마켓워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경제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침체 없는 연착륙을 전망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물가 상승)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버트 브루스카 FAO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에서 "연준은 정책보다 예측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을 달성하기를 원한다"며 "보통은 효과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방법은 총수요를 줄이는 것"이라며 "소비자 지출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총수요를 줄이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것이 수요 감소와 경기 침체가 함께 가는 이유라고 브루스카는 짚었다.

브루스카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올리더라도 4.5~4.75%로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률보다 낮기 때문에 충분할지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연방기금 금리가 인플레이션 상승률보다 낮아 연준의 견해는 인플레이션이 저절로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루스카 이코노미스트는 "천천히 하는 것은 경기 침체를 막거나 완만한 경기 침체로 이끌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쉽게 2%로 떨어지지 않으면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브루스카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달 동안 강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것이 연준 위원들이 연방기금 금리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하게 말하고 싶어했던 이유일 수 있다며 그들은 과거 인플레이션 숫자가 불규칙적으로 쏟아질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969~1970년대 연착륙의 모델을 언급하며 당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1973년에 급격히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한 채 1973~1975년 경기 침체로 이어진 점도 지적했다.

이에 "연착륙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으므로 위험한 용어"라며 "연착륙은 착륙이 있었다는 의미고, 이는 정책 조정의 단계가 완료돼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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