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강보합권 출발 예상...200일선 돌파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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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강보합권 출발 예상...200일선 돌파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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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시간외 강세는 긍정적
200일선 저항은 부담...2월 FOMC에 돌파 후 안착 여부 달려 
26일 국내증시는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장중 낙폭을 키웠으나,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언급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낙폭을 대부분 회복,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BOC는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4.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동안 4.5%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인상 중단은 조건부이며, 매크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으나, 투자자들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에 무게를 실으며 투자심리를 회복해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2400선 돌파 후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BOC의 완화적 발언에 미 증시 대부분의 낙폭이 회복된 점 및 테슬라, ASML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선방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2400선 돌파 후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보합권 출발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19달러로 당초 추정치(1.13달러)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내놨고, 매출액 또한 243억달러로 예상치(241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2023년 차량 인도대수 가이던스는 180만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정규장에서 0.4%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강세를 기록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컨퍼런스콜 결과가 실적발표를 대기 중인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강세를 보이며 2428선까지 회복한 가운데 기술적인 부담이 존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코스피와 S&P500은 200일선, 나스닥과 코스닥은 120일선 부근에 도달하는 등 중기적인 추세상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0~11월 단기 랠리 장에서 해당 이동평균선 돌파 후 안착을 시도했다가 12월 중 연준 이슈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중기 저항선 돌파 후 안착 성공의 관건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분기 실적시즌에서의 기업 가이던스 및 애널리스트 이익 추정치 변화에 달려있다"며 "단기적으로 1~2주 정도의 호흡을 가지고 저항선 돌파에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2월 FOMC가 단기 변수이지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1월 중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기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순매수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 정상화가 춘제 이후 본격화될 수 있음은 글로벌 자금의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증시의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 추가 약세 기대감과 이에 따른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의 동반 추가 상승도 외국인 자금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거래소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이 약 31.7% 수준으로 팬데믹 직전 고점인 2020년 2월4일 39.29%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국내 주식의 추가 매수를 뒷받침해준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2월1일 FOMC 회의 결과가 변수지만 2월 FOMC를 무난히 넘길 경우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를 흔들 수 있는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88포인트(0.03%) 오른 3만374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3포인트(0.02%) 내린 4016.22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92포인트(0.18%) 내린 1만1313.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2달러(0.02%) 오른 배럴당 80.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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