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래인, 경영권 분쟁 소식에 17%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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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 경영권 분쟁 소식에 17%대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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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래몽래인 주가가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다.

17일 오전 10시15분 현재 래몽래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17.35%) 오른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에 힘입어 급등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 안정세를 찾아갔지만, 이날 경영권 분쟁 소식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다시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사진=JTBC·연합뉴스 제공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사진=JTBC·연합뉴스 제공

P&I인베스트먼트, 회계장부 열람 청구

래몽래인은 전날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래몽래인은 P&I문화창조투자조합, P&I문화기술투자조합이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P&I는 래몽래인이 2016년 코넥스에 상장할 당시부터 꾸준히 지분율을 늘려온 초기 투자자다. 

2021년 래몽래인 상장 당시 공개된 지분 현황에 따르면 P&I문화창조투자조합이 2.84%, P&I문화기술투자조합이 0.61%로 총 3.45%의 지분율을 보유했다. 

현재 P&I 보유 지분율은 5% 미만으로 공시가 안됐지만, 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지분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P&I 측의 지분율이 5%가 채 안되는 상황에서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한 것은 통상적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초기 투자자가 기업 경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청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영권분쟁+실적 기대...주가에 힘 실을까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되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주체들이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방명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높은 시청률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도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래몽래인이 기획·제작을 맡았으며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공동 투자에 나선 작품이다. 

래몽래인이 '재벌집 막내아들'의 총투자금 352억원 중 절반인 176억원을 투자했다. 

SLL 중앙과 IP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동시 방영권을 판매한다. 이에 올해 드라마 제작 매출액은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엔 드라마 라인업 확대로 매출 상승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OTT 시장 성장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OTT 시장 성장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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