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인베스트먼트 이어 신용정보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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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인베스트먼트 이어 신용정보도 매각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0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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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신용정보 130억에 매각 계약
중장기 유동성 확보 차원 결정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지난해 말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로 한 데 이어 다올신용정보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올금융그룹은 사업구조 재편과 함께 중장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근 자회사 지분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원(2.11%) 오른 2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8.19%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다올투자증권 제공
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다올투자증권 제공

메이슨캐피탈·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 인수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4일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와 다올신용정보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신용정보 지분 100%로 매각금액은 130억원이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본격적으로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승인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가능한 상반기 중 매각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다올신용정보 매각은 다올금융그룹의 사업구조 재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향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인베스트먼트·태국법인 매각도 진행중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매각도 진행 중이다.

특히 다올금융그룹을 대표했던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난 1981년 정부가 설립한 한국기술개발(KTB)이 전신으로 상징성이 있었다.

다올투자증권은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0% 전량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희망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태국법인 다올 타일랜드의 지분 69.9%에 대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매각가는 1000억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의 자회사 매각은 중장기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당장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것은 아니지만 업황이 좋아지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룹 차원에서 사업 개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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