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 전망"···1인당 1.7개 일자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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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 전망"···1인당 1.7개 일자리 남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1.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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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전문가들은 전일 아마존(XTR:AMZ)의 대규모 신규 인력 감축에도 견조한 고용지표는 올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기반 위에서 출범할 것이란 신호라고 강조했다. 사진=CNBC
미국 고용 전문가들은 전일 아마존(XTR:AMZ)의 대규모 신규 인력 감축에도 견조한 고용지표는 올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기반 위에서 출범할 것이란 신호라고 강조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지난해 미국 노동시장이 대규모 정리해고로 한 해를 마감했음에도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들은 고용의 견조함을 보여줬다.

미국 고용 전문가들은 전일 아마존(XTR:AMZ)의 대규모 신규 인력 감축에도 견조한 고용지표는 올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기반 위에서 출범할 것이란 신호라고 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빅테크 기업 전반에서 대규모의 직원 감축을 발표했으나 11월 노동 지표는 전체 노동력의 1%만이 해고됐다는 것을 보여주며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자리는 여전히 1050만 개의 공석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가용 근로자 1인당 1.7개의 일자리가 남은 셈이다.

CNBC는 최근 고용 데이터가 올해도 고용시장이 상당히 강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블루칼라 고용 안정성 높다···도전보다 안정 택하는 구직자

집 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월 해고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발생하면서 통상 일반적인 경제 혼란에 타격을 받는 숙박업과 음식업, 건설업, 소매업 등에서는 해고가 오히려 팬데믹 이전 기준보다 훨씬 낮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하고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금융과 부동산 등 금리 상승에 민감한 업종과 성장을 위해 대출이 필요한 기술업 등이 큰 타격을 입었다.

폴락은 "결과적으로 해고는 전염병 발생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고금리 상황에다 강력한 소비자 수요가 결합하면서 블루칼라가 훨씬 더 큰 고용 안정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빅테크 기업에서 대규모 해고가 일어나면서 구직자들은 안정성이 보장된 일자리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구직자들은 의료와 레거시 정보기술(IT), 기타 예측 가능한 수요가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한다.

지난 11월 데이터에 따르면 제조업뿐 아니라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에 대한 취업 기회가 늘었고 의료 및 사회 지원 분야에서 고용이 급증했다.

높은 이직률···채용시장에서 유리한 대기업

폴락은 "원격 근무 및 유연한 업무가 이직을 더 쉽고 유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숙박이나 식당 등에서는 퇴직자가 발생해도 공석을 빠르게 채우기 어렵다. 심지어 2020년에 비해 정보와 재정 수준이 더 유리함에도 근로자 부족은 고용주들이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한다.

폴락은 또 대기업들이 고용시장에서 이득을 얻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몇 달간 5천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주요 기업에서는 기록적인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매년 1월은 기업들이 새로운 예산과 사업 목표를 세우는 만큼 고용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폴락은 "새해에 채용 공고가 20%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도 역시 강력한 채용시장으로 한 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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