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삼성전자 등 잠정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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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삼성전자 등 잠정실적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06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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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하락 마감...국내증시 하방 압력
삼성전자·LG전자 잠정실적 발표도 주목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 민간 고용 지표의 호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고용지표 호조세에 따른 긴축 우려 재부각에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일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축소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음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LG전자 또한 3200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주목할 이슈는 최근 주가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고 반등세의 연속성을 결정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 실적이 될 것"이라며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이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주가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소형주의 급등락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는 팩트 체크 및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좀처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환경이다 보니 두바이의 10년간 1경원 투자집행 뉴스, 중국 리오프닝 등과 관련한 테마주, 중소형주 내에서 주가 급등락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며 "매크로가 불안하고 거래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는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에 공격적으로 동참하기보다는 팩트체크 및 실적 확인을 해나가면서 테마주 투자를 보수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하향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22년 순이익은 과거 평균적인 4분기 어닝 쇼크를 반영할 때 145조원, 기업별 4분기 최소 순이익 전망치를 반영할 때 139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현금 흐름으로 보면 기업 경영환경 관련 부담이 늘고 있어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영업 수익은 줄고 있지만 차입금을 늘려 투자를 늘리는 양상이고, 이에 이자부담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 

그는 "2023년 코스피 순이익이 2017~2018년의 평균 회귀로 볼 수 있는 140조원 레벨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의 신뢰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현재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을 주도하는 업종은 반도체로, 다수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꾸준히 비용을 줄여가는 기업, 그리고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위한 현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9.69포인트(1.02%) 내린 3만293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87포인트(1.16%) 내린 3808.1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3.52포인트(1.47%) 내린 1만305.2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거래일간 9% 이상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3달러(1.14%) 오른 배럴당 73.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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