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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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0.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05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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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 상승세...S&P500은 0.75%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5% 급락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전일 급락했던 테슬라와 애플 등이 반등한 것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연준 긴축 우려에도 테슬라 등 반등에 상승 마감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3.40포인트(0.40%) 오른 3만3269.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8.83포인트(0.75%) 오른 3852.97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78포인트(0.69%) 오른 1만45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주목했다. 발표된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에 동의했다.

의사록에서는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춘 것과 관련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참석자도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연준 위원의 발언 또한 매파적이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자신할 때까지 적어도 몇 달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5.4% 근방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또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을 뒷받침했다. 

미 농동부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는 1045만8000건으로, 지난 10월(1051만2000건)에 비해 5만건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1000만건)는 훌쩍 넘어선 것으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반면 제조업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집계돼 두달째 50을 밑돌아 위축국면을 유지했다. 전월(49) 수치도 하회했으며, 시장 예상치(48.5)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일부 종목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전일 12%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반등했고, 전일 3%대 하락한 애플 또한 1% 이상 올랐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은 앤트 그룹의 자본조달 계획 승인 소식에 나란히 두자릿대 상승세를 보였다. 

뉴엣지의 카메론 도슨은 "투자자들은 연준의 FOMC 회의록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확인하고, 주식시장은 불안한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며 "랠리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연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이것은 매우 관망하는 모드"라며 "모든 면에서 끔찍했던 1년을 마무리한 후 투자자들은 항상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두려움을 느낄 것이고, 적어도 우리는 첫 2거래일 동안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급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36% 오른 3973.97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7585.1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30% 오른 6776.4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18% 오른 1만449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09달러(5.3%) 내린 72.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4.2% 내린 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경기 침체가 도래하고, 이로 인해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0.69% 오른 온스당 185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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