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새해 매출 전망치를 상대 비교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해본 결과, 가장 ‘맑은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이었으며 ‘한파가 몰아질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IT·가전 순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약은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고 화장품은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원자재 비중이 높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한 전망을 보였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소폭이지만 매출 증가 전망이 나와 ‘약간 맑음’으로 분류됐고 철강, 기계, 목재·가구는 소폭의 매출 감소 전망이 나와 ‘흐림’으로 분류됐다. 

기업들이 전망하는 2023년 경제성장률은 1.16%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가 1.5∼2.0% 수준인 것과 비교해보면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여건이 더 좋지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도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작년과 비교해 새해의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년과 동일 수준’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감소’라는 답변이 33.9%였다. 작년보다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민간, 정부, 정치권은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 등 한국경제의 모든 구성원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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