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새해...방향성 탐색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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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새해...방향성 탐색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0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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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및 수급 공백 상황으로 기댈 곳 많지 않아
중국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듯
2023년의 첫 거래가 시작되는 1월 첫째주 국내 주식시장 역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2023년의 첫 거래가 시작되는 1월 첫째주 국내 주식시장 역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22년의 마지막 한 주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한 해에 대한 우려를 안기기 충분했다. 

3000선을 넘나들며 2022년의 1월 첫 거래를 시작했던 국내증시는 연중 내내 하락세를 지속하더니 12월 마지막 한 주에는 2300선마저 무너뜨리는 모습이었다. 2022년의 코스피 종가는 2236.40선이며, 코스닥 종가는 679.29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9일까지 한 주간 3.34% 하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12월 한 달간 코스피의 낙폭은 9.5%에 달하며 2022년 연간 기준으로 25% 급락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연말로 갈수록 주식시장이 더욱 부진한 흐름을 보인 만큼 2023년의 첫 거래가 시작되는 1월 첫째주 국내 주식시장 역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지난 한 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뒤덮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강도높은 긴축 정책, 그리고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내증시가 연말을 맞이해 휴장한 기간 동안 미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던 점도 국내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급적으로도 기댈 곳은 많지 않다. 그나마 주식시장의 하단을 방어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월 이후 매도 우위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000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30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모멘텀과 수급의 공백 상황인 만큼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은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주식시장이 많이 빠졌지만 반등이 쉽게 나오지 않는 이유는 거시경제 우려가 기업 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라며 "Buy & Hold보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트레이딩을 해야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오는 8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지침을 폐지하는 등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나설 수순을 밟고 있다. 

이 증권사는 "1월은 지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형주보다는 중국 노출도가 높은 중소형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며 "2023년은 중국의 리오픈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성과가 월등히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면세와 화장품, 미디어, 엔터, 카지노, 화학 등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23년 주식시장은 오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4일에는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지수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5일부터 8일까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3이 개최된다. 

6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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