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경제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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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경제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2.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23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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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5% 내려...S&P500 지수는 1.45%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만에 내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잠정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에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확산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8.99포인트(1.05%) 내린 3만3027.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6.05포인트(1.45%) 내린 3822.3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3.25포인트(2.18%) 내린 1만476.1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 지난 1분기(-1.6%)와 2분기(-0.6%)의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이는 잠정치(2.9%)를 웃돈 수준이다. 

특히 개인소비지출은 2.3% 증가해 잠정치(1.7% 증가)보다 상향 수정,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견조함을 시사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2000명 증가한 21만606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22만명을 밑도는 것이며, 노동시장이 견조했던 2019년의 주간 평균 21만8000명을 하회한 것이다. 

미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는 지표들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으로 연결됐고 경기침체 가능성도 강화했다. 

실제로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0% 하락한 113.5를 기록했는데, 이는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3분기 GDP나 고용지표 등 현재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지금의 경제가 탄탄함을 시사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는 내리막길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연준은 고용과 경제가 어려워지더라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싶다는 그들의 목표를 반복적으로 밝혔다"면서 "이는 경기침체를 의미한 것으로, 적어도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그 메시지를 마침내 소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테슬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미국 일부 제품군에 대한 가격 할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전일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7%, 5% 급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는 내려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6% 내린 3823.29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7469.2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5% 내린 6517.9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30% 내린 1만3914.0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달러(1.02%) 내린 배럴당 77.49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강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64% 내린 온스당 179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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