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5일만에 반등...글로벌 긴축 우려에 상승폭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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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5일만에 반등...글로벌 긴축 우려에 상승폭은 미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21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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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8% 올라...S&P500은 0.1% 상승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에 1.2% 올라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정책을 크게 축소하면서 엔화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등 주요 국가들이 긴축 정책을 강화한 데 이어 완화정책을 고수하던 일본마저 사실상 금리인상의 정책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긴축에 따른 우려가 확산,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뉴욕증시 반등했으나 글로벌 긴축우려에 제한적 상승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2.20포인트(0.28%) 오른 3만284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6포인트(0.1%) 오른 3821.62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0.01%) 오른 1만54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대지수는 나란히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결정에 주목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기존과 동일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일본은행은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5%로 확대했다. 이는 일본이 장기간 지속한 초완화 정책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실상의 금리인상'이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정책 변화에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3.9선을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3.7%까지 상승했다. 이에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의 상승폭이 제한,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LPL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전략가는 "올해 중앙은행의 90% 이상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전례없이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금리인상 주기가 거의 끝나가는 단계로 보고 이는 올해 보았던 금융시장의 역풍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11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감소한 연율 142만7000채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8% 줄어든 140만채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래 주택 건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11월 신규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연율 134만2000채로 전월대비 11.2% 감소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 줄어든 148만채를 예상했으나 에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1.2% 올라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3802.4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5% 내린 645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1만3884.6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3% 오른 7370.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달러(1.2%) 오른 배럴당 76.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더 저렴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 원유 수요를 자극,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7.70달러(1.5%) 오른 온스당 1825.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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