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전망...日 통화정책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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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전망...日 통화정책회의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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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하락 마감..국내증시 약세 출발 예상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 이후 환율 방향성 주목해야 
20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급등하면서 나스닥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국내증시 또한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일 국내증시는 전일 미 증시 약세 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전망된다"며 "최근 안정된 환율이 미 증시 대비 국내증시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과 관련해 장중 발표되는 일본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0.3% 하락에 그치며 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일본의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엔화 가치가 회복하면서 달러가 약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금융완화 정책을 내년 4월 이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 엔화가치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금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이후의 원·달러 환율 방향성 역시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랠리를 보였던 유통, 컨텐츠, 엔터, 항공 업종들 중 주가가 차별화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아바타' 속편의 개봉 첫 주말 흥행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디즈니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관련주의 변동성 확대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그는 "흥행 기대감을 모았던 '아바타' 속편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면서 "관련주들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이 경기 경착륙 가능성인 가운데, 소비 여력이 살아날 조짐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급등한 물가로 인해 미국의 실질 임금은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락폭도 축소되고 있다"면서 "소비심리 역시 낮은 수준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추가로 12월 본격화된 위드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 조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인된 내수부양의지 등이 시차를 두고 소비회복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확인된 소비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증시에서는 소비재 섹터의 아웃퍼폼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MSCI 신흥국 지수의 수익률은 -1.5%인 반면 경기소비재는 +3.2%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2.92포인트(0.49%) 내린 3만2757.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4.70포인트(0.90%) 내린 3817.6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9.38포인트(1.49%) 내린 1만546.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달러(1.21%)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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