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 정용진, 의미심장 발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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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 정용진, 의미심장 발언 까닭은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2.15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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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SSG 비선실세 의혹 겨냥 쓴소리
SSG 대표 "비선실세 의혹 사실 아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SSG 랜더스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정용진 SNS 캡처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없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을 바꿨다. 

정 회장은 15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불가능한 것은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며 "'~이 아님을 증명하라' 주장하는 사람이 '~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증명하기 전까지 상대의 말을 믿는 것"이라면서 "나도 지금 그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프로필 교체를 두고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과 관련한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없는 비선실세를 증명할 수 없다'는 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2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지난 12일 류선규 단장이 사의를 표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후임 단장을 선임했다"며 "구단 대표이사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 SSG 랜더스 퓨처스 R&D센터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SSG 랜더스는 모그룹의 전폭적 지원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일치 단결해 통합 우승을 일궜다"며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야구단도 법인으로서 인사 및 운영 주체는 분명히 명시되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선실세는 있지도 않으며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못박았다.  

민 대표는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며 "야구단을 재정비해 내년에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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