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공포 '1년 만에 최저치'···WTI 3.5% 하락
상태바
국제유가, 경기침체 공포 '1년 만에 최저치'···WTI 3.5%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07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일(현지시간)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3.48%)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MyWinet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일(현지시간)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3.48%)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MyWinet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유가는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강화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일(현지시간)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33달러) 급락한 79.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12월23일, 브렌트유는 올해 1월3일 이후 각각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커다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고용 및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연준이 내년에도 긴축 고삐를 틀어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이러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정책 여파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 월가의 거물 인사들이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RJO선물의 선임 시장전략가 엘리 테스파예는 로이터통신에 "시장 심리는 부정적"이라면서 "이대로라면 WTI가 배럴당 60달러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낮췄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가 더딘 것도 원유 선물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온스당 1800달러 선을 밑돌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10달러) 오른 1782.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