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전 따왔더니 차가운 반응만…정리(12/11)
상태바
영국 원전 따왔더니 차가운 반응만…정리(12/11)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7.12.11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영기의 시시각각] 원전 수출 따왔더니 검찰 수사인가 [중앙]

사지(死地)에서 살아 돌아온 원전 수출의 영웅들에게 문재인 정부가 축배 한 잔쯤은 따라줄 줄 알았다. 현실은 반대였다. 한전의 조환익 사장은 영국 정부가 원전 수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한 날 임기를 3개월 남긴 채 사퇴 선언을 해야 했다. 수주 현장을 지키느라 어머니 임종도 못했다는 조 사장인데, 그가 “이제 지쳤다”고 했다면 일주일 휴가라도 다녀오게 한 뒤 경질하는 예의쯤은 차려줘야 하지 않았을까. 비슷한 시점에 한수원의 이관섭 사장은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당하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산업부 차관 출신인 이 사장은 3년 임기 중 겨우 1년이 지났을 뿐이다. 아무리 하루빨리 자리를 내놓으라고 캠프 사람들이 빚쟁이처럼 아우성친다 한들 국가의 자산인 원전 비즈니스의 베테랑들을 저렇게 죄인 다루듯 모욕해도 되는지 이 정부의 낯두꺼운 행동이 그저 놀랍고 두려울 뿐이다.

 

[전영기 페이스북 멘트]

집권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탈핵 의원모임'이라는 단체는 지난 4월 "한전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참여를 중단하라 공공기관인 한전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찬 물을 끼얹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다 이 모임엔 현 내각의 장관도 중심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전의 조환익 사장은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에 성공한 날 임기 3개월 남기고 사퇴했다 좌시하지 않겠다던 그들이 정말 원전 수출의 선봉에 섰던 한전 사장을 응징한 것 같다

개인이야 어떻든 이런 분위기에서 한전과 한수원이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 최종 계약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 이제부터 정부와 정치권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줘야 할 차례이기 때문이다 수십만 일자리 600조 시장이 열릴 기회의 창을 무슨 이념 장난질같은 '탈원전'으로 깨 버리면 그 죄가 깊을 것이다

 

'21조 원전 수출' 막는 국회의원 28명 [한경] 4/11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기관인 한전이 원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은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으로 좌시할 수 없다”며 “영국 무어사이드원전사업 참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의 탈(脫)원전 정책에 반하는 것”이라고 한전을 압박했다. […]

탈핵의원모임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해 만들어졌다. 민주당에선 우 의원을 비롯해 김영춘 김해영 강병원 김경수 김경협 김상희 김정우 박재호 박홍근 백재현 서형수 송옥주 원혜영 유은혜 이학영 인재근 전재수 전혜숙 최인호 홍영표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김종회 박선숙 이찬열 의원이, 정의당에선 노회찬 의원이, 무소속 윤종오 서영교 홍의락 의원이 참여해 있다.

 

[특파원 리포트] '달러 독재' 강화하는 美 [조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금융 위기 후 10년, 킹 달러가 세계의 독재자가 되다'란 기사에서 "미국발 금융 위기의 최대 아이러니는 달러화의 위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 공고해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세계 금융 시스템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간 사고를 친 건 미국인데 오히려 유로화와 위안화 등 잠재적 경쟁자들이 나가떨어지는 결과가 됐다는 것이다.

WSJ은 현재 일본과 독일·프랑스·영국의 상업은행들이 자국 통화로 발행한 채권보다 미 달러화 표시 채권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자국 통화로 발행한 채권보다 역외에서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의 액수가 더 많아졌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보유액 감소도 멈췄다. 유럽은 정치적 위기로 비틀거렸고, 외환 위기를 우려한 중국이 오히려 자본 통제를 강화하면서 국제적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 자본시장이 '결국 믿을 건 미국뿐'이란 결론을 내린 것이다.

 

[기고]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의 타이밍 [매경]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동센터장

현 중동 정세에 비추어 볼 때 아랍 정부들의 집단적 반발이 생각보다 거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랍의 봄 혁명과 두 전쟁을 겪고 난 후 수니파 아랍 국가들의 가장 큰 걱정은 시아파 이란의 역내 헤게모니 장악이다. 아직도 예멘에서는 수니파·시아파 갈등 대리전이 진행 중이다. 이를 막기 위해 수니파 대표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 협력 가능성마저 밝혀왔다.

물론 이스라엘의 최대 위협 역시 이란이다. 예루살렘 선언 이전 사우디의 실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와 몇 차례나 만났다고 한다. 이미 미국 행정부와 사우디 정부 간에는 조율이 있었다.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동예루살렘의 교외 도시 아부디스를 제안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